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입주민의 호소문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아파트에서 성인방송을 진행하는 BJ로 인한 소음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으로, 공동주택 내 방송 활동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어느 아파트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되었습니다. 글을 작성한 A씨는 "BJ 성인방송 하시는 분들 앙앙거리는 리액션 소리 정말 지겹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google ImageFx
A씨는 "나는 정상적인 사람이라 그런 소리가 역겹고 토 나온다"고 토로하며, 해당 BJ의 방송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했습니다. 특히 A씨는 "남한테 민폐 주면서 촬영하는 게 당당하면 그냥 밖에서 촬영하라"며 "다 같이 재미라도 보자"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소음 문제는 방송 시간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지속되고 있다고 A씨는 설명했습니다. A씨는 해당 BJ가 새벽시간에 슬리퍼를 신지 않고 발소리를 내며 돌아다니는 것도 시끄럽다고 지적했습니다.
A씨는 "왜 하루의 반나절은 리액션 소리 내며 춤추고, 반나절은 쿵쿵거리면서 돌아다니냐"며 "초등학교에서 기본 상식과 예절은 배우지 않냐"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보배드림
더욱 놀라운 것은 A씨가 증거 수집을 위해 장기간 녹음을 진행해왔다는 점입니다.
A씨는 "신음소리 낸 녹음 영상만 8개월 치를 가지고 있다"며 "하도 똑같아서 이제 녹음은 안 하지만 진짜 역겹다, 차라리 소리를 바꿔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대부분 A씨의 상황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원래 본인들은 모른다", "소음은 겪어본 사람만 안다", "공지를 붙이는 거 보니까 신고나 고소로는 해결이 안 되는 건가" 등의 댓글이 달리며 비슷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