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의료진이 연예인과 같은 이름을 가져 겪는 일상의 고충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321회에서는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김준완 교수의 실제 모델인 심장혈관흉부외과 유재석 교수가 출연해 자신의 이름으로 인한 에피소드를 공개했습니다.
방송에서 MC 유재석은 동명이인인 의사 유재석을 만나자 "드디어 만나게 됐다"며 반가워했습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나이를 확인한 결과 의사 유재석은 77년생으로, 72년생인 MC 유재석보다 후배였습니다. 이에 MC 유재석은 "저보다 후배 유재석이다. 저보다 선배 유재석 님도 계신다"며 유머러스하게 반응했습니다.
이름 때문에 겪는 병원 내 고충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MC 유재석이 "유재석 교수님께서 이름 때문에 병원에서 행사 때 늘 진행을 시킨다고 한다"며 "스트레스 좀 있지 않냐"고 묻자, 유재석 교수는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했습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유재석 교수는 "예전에 병원 오리엔테이션을 가면 '여기 유재석 씨 계시네요. 나와서 사회 좀 보시죠'라고 하더라"며 당시 상황을 재현했습니다. 그는 "제가 무대 공포증이 있는 체질이라서 '저 그런 사람 아니다'라고 하고 다시 들어갔다"며 부담이 많이 된다고 고백했습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유재석 교수가 근무하는 아산병원에 혈관외과 조용필 교수도 함께 있다는 점입니다. 유재석 교수는 "외래를 같은 구역을 쓴다"며 "어느날 외래를 가는데 조용필 옆에 유재석이 있어서 제가 그 사진을 찍어서 소셜 계정에 '조용필 대 유재석'이라고 올렸다"고 말해 출연진들의 폭소를 자아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