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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길에 선도부 대신 '푸'가 포옹해주는 고등학교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매서운 눈초리로 복장 검사를 하던 선도부 대신 귀여운 곰돌이 '푸'가 학생들을 따뜻하게 안아주며 등교길을 맞이했다.


 

[인사이트] 구은영 기자 =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매서운 눈초리로 복장 검사를 하던 선도부 대신 귀여운 곰돌이 '푸'가 학생들을 따뜻하게 안아주며 등교길을 맞이했다.

 

7일 인천시 계양구 서운고등학교에서는 등교시간 교문에서 완장을 찬 선도부 대신 귀여운 인형 탈을 쓴 학생이 지켜서고 있었다.

 

이날 푸의 탈을 쓴 2학년 학생은 등교하는 학생들을 프리허그로 따뜻하게 안아줬다.

 

갑작스러운 푸의 프리허그에 학생들은 쑥스러워 어쩔 줄 몰라하면서도 연신 웃는 등의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앞서 인천시교육청은 지난해 말 일부 학교에 선도부를 폐지하고 상벌점제도를 자율적으로 개선하도록 권장했다.

 

선도부가 권위주의의 산물이고 요즘 시대 상황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현장의 교사들이 공감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선도부를 폐지하면 학생자치가 정착될 때까지 혼란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인천의 한 고등학교 학생부장은 "선도부 폐지와 상벌점제 축소는 생활지도에 부담을 준다"며 "학생자치가 성숙할 때까지 과도기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구은영 기자 eunyoung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