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가 LoL 이스포츠 역사상 처음으로 경기 중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의 실시간 소통을 허용합니다.
3일 라이엇 게임즈는 내년 1월 LCK CUP에서 코칭 스태프와 선수 간 실시간 소통을 허용하는 '코치 보이스' 시스템을 시범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LoL 이스포츠에서는 챔피언 밴픽 단계가 끝나면 코칭 스태프와 선수 간 실시간 소통이 완전히 차단됐는데요. 이에 일각에서는 세트 경기 종료 후, 결과가 정해진 경기를 복기하는 코칭 스태프의 피드백 실효성에 대해 꾸준히 의문을 제기해 왔습니다.
LCK 아레나 내 코치 박스 / 사진 제공 = 라이엇 게임즈
새로 도입되는 '코치 보이스'는 경기 진행 중에도 코칭 스태프가 선수들에게 직접 작전 지시를 내릴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코칭 스태프의 개입으로 실시간 상황 변화에 따른 전략 조정이 가능해 지면서, 경기 양상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코칭 스태프의 개입 이후 승부 흐름의 전환점이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부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코치 보이스 시스템은 팀별 '자율 선택제'로 운영되며, 로스터에 등록된 감독, 코치, 전력분석관 중 최대 2명이 경기당 3회, 회당 45초간 선수들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경기에 개입하는 코칭 스태프에게는 선수들과 동일한 팀 시야만 제공되며, 코치 보이스가 이뤄지는 동안에도 경기는 중단되지 않습니다.
YouTube 'LCK'
코칭 보이스 시스템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리그인 LCP와 LCK 두 지역에만 시범 적용되며 글로벌 대회와 기타 지역 리그에는 도입되지 않습니다.
구체적으로 LCK에서는 플레이-인과 LCK컵 플레이-인, 플레이오프를 제외한 그룹 대항전에서만 해당 시스템이 시범 운영될 예정입니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시범 도입 기간 동안 경기 중 변수 대응 방식과 팀 운영 전략의 변화를 면밀히 관찰할 계획"이라며 "팀과 선수단의 피드백, 팬 반응, 운영 안정성 등을 종합 검토한 후 향후 제도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YouTube 'L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