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개그콘서트 간판된 김영희의 '말자쇼', 단독 예능으로 '새출발'

KBS2가 '개그콘서트' 인기 코너 '소통왕 말자 할매'를 독립 예능 프로그램으로 확장합니다. 개그맨 김영희와 정범균이 주축이 된 세대 공감 소통 예능 '말자쇼'가 13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을 시작합니다.


'말자쇼'는 '개그콘서트'에서 벗어나 독립한 '말자 할매' 김영희와 파트너 정범균이 관객들의 고민을 유쾌하게 해결해주는 세대 공감 토크쇼입니다. 이번 독립 프로그램 론칭은 기존 코너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시도로 해석됩니다.


'개그콘서트'의 '소통왕 말자 할매' 코너는 실제 녹화 시간이 20분에서 30분 가까이 진행되지만, 제한된 방송 시간으로 인해 녹화분의 절반 이상을 편집해야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인사이트KBS 제공


유튜브를 통해 무삭제 버전을 공개하고 있으나, 현장의 생생한 호흡을 완전히 전달하기에는 한계가 존재했습니다. 관객들의 다양하고 풍성한 이야기를 방송에 온전히 담지 못한다는 제작진의 고민이 '말자쇼'라는 독립 프로그램 탄생의 배경이 되었습니다.


김영희의 캐릭터 '말자 할매'가 보여주는 독특한 매력도 새로운 프로그램 론칭의 핵심 동력입니다. '말자 할매'는 관객에게 듣기 좋은 말만 하는 캐릭터가 아닙니다. 호통을 치고 고민을 털어놓은 관객을 혼내는 경우가 더 많지만, 그 호통에는 진심이 담겨 있습니다.


'말자 할매'는 용기를 내어 고민을 털어놓은 관객을 가르치려 하지 않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말을 진정성 있게 전달합니다. 호통이라는 방식이 자칫 무례해 보일 수 있지만, '말자 할매'의 진정성은 캐릭터에게 강력한 경쟁력을 제공했습니다.


인사이트Instagram 'kim_younghee'


새롭게 시작하는 '말자쇼'는 기존 '소통왕 말자 할매' 코너와 차별화된 구성을 선보입니다. 기존 코너가 방청객의 고민에 말자 할매가 답변하는 방식 중심이었다면, '말자쇼'는 김영희 본인의 이야기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김영희가 살아온 인생의 굴곡을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으로 풀어내며, 관객과 소통하면서 웃음과 위로를 함께 나누는 '쌍방향 토크쇼'를 목표로 합니다.


제작진은 "대중들은 호통 속에 담긴 진심을 읽어냅니다. 이것이 '말자 할매'만의 경쟁력입니다"라며 "'말자쇼'가 웃음과 공감, 위로가 공존하는 진정한 세대 공감 예능으로 자리잡기를 희망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말자쇼'는 '개그콘서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방청객을 모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