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상공인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무한리필 식당에서 많이 먹으면 진상인가'라는 논쟁이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소상공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무한리필 많이 먹으면 진상?'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 작성자 A씨는 "무한리필 집에서 많이 먹는 사람들은 진상이 맞다"며 강한 어조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지붕 뚫고 하이킥'
이어 "영업의 근본 목적은 수익이라는 상식을 무시하면 그것이 곧 진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그는 "업주의 이익을 존중하지 않는 인간이 고객이냐"라며 "이런 고객은 재방문을 거절해야 한다"고 강조해 논란을 더욱 키웠습니다.
해당 게시글은 올라온 직후부터 누리꾼 사이에서 격렬한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반대 의견을 가진 누리꾼들은 "뷔페인데 많이 먹는 게 무슨 문제냐"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또한 "뷔페는 많이 먹기 위해 가는 곳 아니냐", "얼마든지 먹을 권리가 있다"는 등의 댓글로 작성자를 비판했습니다.
반면 작성자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무한리필집 가서 20인분 먹으면 진상이지"라며 상식적인 선에서의 이용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무한리필이라는 조건을 악용해 음식을 과도하게 가져가고, 남기는 손님들 때문에 영업이 어렵다"는 의견도 제기되며 업주들의 어려움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최근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무한리필 및 뷔페 업종이 '가성비' 이미지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실제로 핀테크 기업 핀다가 지난해 11월 발간한 '외식업 상권 기상도'에 따르면, 전년 대비 매출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뷔페(28.47%)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