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과천 도심에 야생 너구리 잇따라 출몰... 시민 안전수칙 당부

과천시 양재천과 중앙공원 일대에서 야생 너구리 목격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면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1일 과천시는 최근 도심 산책로와 공원 등에서 너구리 출몰 신고가 간헐적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발표하며, 시민 안전을 위한 행동수칙을 당부했습니다.


야생 너구리는 도시 환경에 적응하며 점차 관찰 빈도가 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시민들의 경각심이 요구됩니다.


origin_산책해볼까.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과천시는 너구리가 생태계 구성원으로서 함부로 쫓거나 위협할 대상은 아니지만, 광견병이나 개홍역 등 각종 전염병 위험 때문에 직접 접촉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민들이 너구리를 발견했을 때는 호기심에 가까이 다가가거나 사진 촬영을 위해 접근하지 말고, 최소 1~2m 이상의 안전거리를 확보한 후 조용히 그 자리를 떠나야 합니다. 


반려견이나 고양이와 함께 산책하는 경우에는 목줄 착용을 통해 돌발상황을 미리 차단해야 합니다.


특히 너구리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는 절대 금지됩니다.


origin_너구리어미의육아.jpg뉴스1


과천시 관계자는 "사람이 주는 먹이에 길들여지면 도심 정착이 빨라지고 야생성이 퇴화되어 오히려 공격성이 증가하거나 주민 민원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만약 너구리에게 물리거나 할퀴는 사고가 발생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감염 검사를 받아야 하며, 부상당한 너구리나 이상 행동을 보이는 개체를 목격하면 경기도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로 신고하면 됩니다.


과천시는 향후 안내문 설치와 시민 대상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야생동물과의 건전한 공존 문화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