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야구선수 양준혁이 방어 양식장을 운영하며 연 매출 30억원을 기록했지만, 아내에 대한 배려 부족으로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지난 달 30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양준혁은 약 9917㎡(약 3000평) 규모의 방어 양식장을 운영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양준혁은 "구룡포 대방어 감독이다. 야구장 만한 양식장에 만 2천 마리가 있다. 노량진 수산시장에 방어 최고가를 기록했다"며 사업 성과를 자랑했습니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양준혁은 지난 2021년 자신의 팬이었던 19살 연하의 아내와 결혼한 상태입니다. 방송에서 아내는 방어 양식장에 직접 만든 주먹밥 등 정성스러운 아침식사를 준비해왔지만, 양준혁은 "김치 없나. 싱겁다"며 투덜거리는 모습을 보여 스튜디오 출연진들의 원성을 샀습니다.
이를 지켜본 전현무는 "이런 형도 결혼을 하는데"라고 말했고, 이순실은 "양준혁 씨 들어다 물에 던지고 싶다. 맛있다고 좀 하지"며 안타까워했습니다.
더욱 문제가 된 것은 양준혁의 일방적인 지출 결정이었습니다. 양준혁은 아내에게 말하지 않고 방어 먹이로 하루에 200만 원을 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아내는 "속 시끄러우니까 안 물어본다. 나 줄 돈은 없고"며 속상해했습니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양준혁은 "5톤짜리 물차도 주문했다"며 1억 8천만 원짜리 물차 구입 계획까지 공개했습니다. 아내가 "나 줄 돈은 없고"라고 하자 양준혁은 "네가 벌어다 써라"고 단호하게 말해 시청자들을 당황시켰습니다.
양준혁은 "아내가 카페를 전담하고 있어서 수입이 생기면 알아서 쓰라는 거다"라고 해명하며 "아내한테는 생활비랑 월급을 같이 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특히 아내의 상황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아내는 지난 4월 카페 오픈 이후 한 번도 본집에 가지 못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아내는 "지금 보시다싶이 제 옷차림이 얇다. 겨울옷이 본집이 있다"며 외투 없이 오들오들 떨며 추위를 견디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를 본 스튜디오 출연진들은 연이어 쓴소리를 했습니다. 김영희는 "패딩 좀 사줘라"고 말했고, 박명수 역시 "아내 좀 챙겨라"며 양준혁을 질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