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둔 한 여성이 자신이 주최한 청첩장 모임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을 겪으며 분노를 터뜨렸습니다.
친구가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같은 자리에서 자신의 청첩장을 나눠준 것입니다. 이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되면서 청첩장 모임 예절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결혼을 앞둔 A씨는 친구들을 초대해 청첩장 모임을 열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식사비와 카페 음료비까지 모두 부담하며 정성스럽게 모임을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모임 도중 한 친구가 갑자기 "나도 곧 결혼한다"며 자신의 청첩장을 꺼내 나눠주기 시작했습니다.
더욱 당황스러운 것은 이 친구의 결혼식 날짜가 A씨보다 일주일이나 빨랐다는 점입니다.
A씨는 "청첩장 모임을 따로 만들지도 않고 내가 만든 청첩장 모임 자리에서 돈 하나도 안 들이고 자기 청첩장을 돌리는 게 말이 되느냐"며 황당함을 토로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이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해당 친구의 행동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친구한테 연락해서 그날 식사비 반은 달라고 해야 한다"며 "원래 치사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상대방이 염치없으면 똑같이 해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그 친구는 밥까지 얻어먹고 자기 청첩장을 돌린 거냐. 신박하다"며 어이없어했습니다.
"사전에 협의해서 돈을 반반 부담한 것도 아니고 살다 살다 저러는 건 처음 본다"는 반응도 이어졌습니다.
일부는 "그 자리에서 식사 자리 한번 만들라고 말했어야 한다"며 A씨가 즉석에서 대응했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청첩장 모임은 결혼을 앞둔 사람이 지인들을 초대해 청첩장을 전달하는 자리입니다. 일반적으로 주최자가 모든 비용을 부담하며, 참석자들은 청첩장을 받고 축하 인사를 나누는 것이 관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