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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 출동해도 10건 중 4건은 시민 생명 못 구한다

화재 진압을 위한 소방차 출동 10건 가운데 4건은 '골든타임'을 지키는 데 실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진압을 위한 소방차 출동 10건 가운데 4건은 '골든타임'을 지키는 데 실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기술교육대 산학협력단이 국민안전처의 의뢰를 받아 연구한 '시도 119 종합상황실 상황관리 개선'에 따르면 소방차가 1시간이 넘도록 현장에 출동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해당 연구는 2014년의 통계를 바탕으로 했으며, 10만 3,343건의 출동 중 허위·오인 신고를 제외하고​ 실제로 화재를 진압한 건수는 4만 2,135건이었다. 

 

이 가운데 5분이라는 골든타임을 못 지킨 건수는 1만 6,446건(39.6%)로 나타났다. 즉 10건 중 4건은 5분을 넘어 현장에 도착한 것이다.

 

심지어 1시간이 넘도록 현장에 도착하지 않은 경우도 27(0.1%)건이나 됐다. 

 

전문가들은 점점 119 신고 건수가 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더군다나 현재 우리나라는 화재 신고 접수 뒤 현장 도착까지는 '5분'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차고자 탈출시간, 현장 도착시각 등에 대한 정확한 목표 설정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산학협력단은 "각 소방서 단위로 화재 발생 지도를 작성한 뒤 교통 상황을 고려한 평균 목표 도착시각 설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2014년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총 2,180명으로 조사됐는데, 사망이 325명이었고 부상은 1,855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7년부터 2013년까지의 평균 인명피해보다는 3.3%(74명) 감소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