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멧돼지가 나타나 주민들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9일 오후 2시 15분경 부산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 인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120kg 상당의 대형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멧돼지는 지하주차장을 돌아다니며 80대 여성 A씨를 덮쳤고, A씨는 얼굴 등에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29일 부산 금정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멧돼지 1마리가 나타나 사살됐다 / 부산경찰청 제공

또한 60대 남성 경비원 B씨도 멧돼지를 피하려다 오른쪽 다리 등에 경상을 당했습니다.

다행히 두 피해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즉시 현장에 출동해 유해조수포획단에 상황을 전파했습니다. 당국은 아파트 주변 일대를 수색한 결과 오후 3시 4분경 인근 식당 텃밭에서 멧돼지를 발견했습니다.

유해조수포획단은 현장에서 멧돼지 1마리를 사살하고 사체를 관할 지자체에 인계했습니다. 

29일 부산 금정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멧돼지 1마리가 나타나 사살됐다 / 부산경찰청 제공

관할 자치단체는 멧돼지 출현 신고가 접수되자마자 인근 주민들에게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