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장민호, AI로 구현된 아버지 모습에 '눈물'

가수 장민호가 AI 기술로 구현된 고인이 된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방송되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장민호가 절친 김양, 김용필과 함께하는 이천 여행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습니다.


장민호는 지난주 깜짝 생일 파티를 준비해준 두 친구들을 위해 이천 쌀을 활용한 특별한 '호마카세' 요리를 선보였습니다.


image.png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요리가 한창 진행되던 중 김양이 어머니가 직접 담가주신 오이김치를 꺼내자, 장민호는 "그나저나 어머님은 잘 계시냐"고 안부를 물었습니다.


김양은 25년간 혈액암 투병 중인 어머니의 상황을 전하며 가족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김양은 "나는 작년에 아빠가 돌아가셨다"며 "나는 부모님 영상을 진짜 많이 찍어놨다. 아빠가 노래하는 모습도 찍고, 엄마도 찍어 뒀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그렇게 남겨 뒀던 영상들이 아버지를 보내고 나니 너무 귀하게 느껴졌다"며 영상 기록의 소중함을 강조했습니다.


image.png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장민호는 "찰나의 순간이 담겼다는 게 진짜 감사하고 행복한 거다"라고 공감했고, 김양은 "살아계실 때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더라"고 말했습니다.


김용필도 "나도 생각해 보니 아버지 살아계실 때 함께했던 시간들을 영상으로 남길 생각을 못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미스터트롯' 탈락 당시 아버지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해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장민호는 "나는 어떤 세대를 부러워한 적이 없는데, 요즘 세대한테는 부러운 게 있다"며 "우리는 아버님, 어머님 사진들이 다 너무 옛날 사진인데, 요즘에는 AI 기술이 발달해서 아버지 사진 몇 장으로도 영상을 만들어 주고, 목소리도 구현해 준다"고 말했습니다.


image.png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장민호는 "지금 나는 어떻게든 그 옛날 기억을 떠올리지 않는 이상 다시는 그 모습을 볼 수 없다"며 안타까움을 표현했습니다.


VCR에 나온 빛바랜 아버지 사진들을 바라보며 "만약에 지금도 살아계셨으면 객석에서 나를 지켜보셨을 텐데"라고 속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이때 '편스토랑' 제작진이 AI 기술을 활용해 장민호와 아버지가 함께 있는 모습을 구현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장민호는 이 사진을 보자마자 눈물을 흘리며 깊은 감정에 빠졌습니다.


김양은 "우리는 셋 다 똑같이 어머니만 계시니까 엄마한테 조금만 더 예쁘게 이야기하고, 자주 전화도 드리자"며 "쑥스러워 손가락이 떨려도 사랑한다고 메시지를 보내라. 막내의 부탁이다"라고 두 친구에게 당부했습니다.


image.png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붐이 "그리운 아버지의 모습을 보셨는데, 이렇게 보시니까 어떠냐"고 묻자, 장민호는 "너무 오랜만에 봐서 누군지 했다"며 "만약에 지금 계셨더라면 사진처럼 식사도 같이하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