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설탕 범벅 프렌치토스트, "본인 같으면 먹나요?" 리뷰 비공개 요청한 사장님

배달 주문한 프렌치토스트에 설탕이 덩어리째 뿌려져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주문자가 배달앱에 남긴 항의 리뷰가 업주 요청으로 비공개 처리되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배달 음식 이렇게 오면 드시나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글을 올린 A씨는 배달앱을 통해 프렌치토스트를 주문했다가 예상과 전혀 다른 음식을 받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한 소비자가 배달앱으로 주문한 프렌치토스트가 설탕에 뒤덮인 상태로 배달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프렌치토스트 위에 설탕이 덩어리째 과도하게 뿌려져 있어 토스트 본체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함께 제공된 메이플시럽 용기에도 설탕이 대량으로 묻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조리 과정에서 설탕을 통째로 쏟아부은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에 A씨는 배달앱에 '본인 같으면 먹나요?'라는 내용의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당 리뷰가 비공개 처리됐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배달앱 측은 업주의 요청으로 리뷰 게시를 중단했다고 통보했습니다.


배달앱의 리뷰 게시 중단 시스템은 주로 가게 측의 요청에 따라 작동되며, 해당 리뷰는 최대 30일간 비공개 처리되거나 아예 삭제될 수 있습니다.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상황을 공개하며 "메이플시럽까지 따로 챙겨준 건 고맙지만 이게 프렌치토스트가 맞나"라고 토로했습니다. 또한 "당연히 참고용인 거 감안하지만 메뉴 사진에는 설탕이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업체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어떤 가게인지 유추할 수 없도록 사진을 잘라서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문제가 된다면 게시글을 삭제하겠다는 입장도 함께 전했습니다.


해당 게시글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배달 음식의 품질 관리와 리뷰 시스템의 공정성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