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이하늬, 임신 중 '윗집 사람들' 촬영 비화 공개... 하정우 "일부러 모른 척했다"

배우 이하늬가 영화 '윗집 사람들' 촬영 당시 둘째 임신 사실을 숨긴 채 고난도 요가 액션까지 소화했다는 뒷이야기가 공개됐습니다.


28일 오전 KBS 1TV '아침마당'의 '행복한 금요일 쌍쌍파티' 코너에 영화 '윗집 사람들'의 하정우 감독과 주연배우들인 공효진, 김동욱, 이하늬가 게스트로 출연해 촬영 비화를 털어놨습니다.


인사이트KBS 1TV '아침마당'


이하늬는 이날 방송에서 "'윗집 사람들' 촬영 들어가기 일주일 전에 둘째 임신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얘기를 못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하늬는 지난 8월 둘째 자녀를 출산한 바 있습니다.


이하늬는 임신 초기 입덧으로 인한 어려움도 겪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임신 초기에 입덧이 있어서 누구한테 말 못 하고 힘들었다. 대사를 하다가 '우욱' 하고 혼자 나가고 그랬다"며 당시의 힘든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습니다.


하정우 감독은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놀라운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하정우는 "처음에는 전혀 몰랐다. 영화에 요가 장면이 하나 나오는데 아크로 요가라는 고난도 요가다. 그걸 이하늬가 직접, 거의 80%를 다 했다. 저는 임신한 줄도 모르고 그걸 계속 촬영을 강행했다"고 말했습니다.


인사이트KBS 1TV '아침마당'


하정우는 이후 이하늬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뒤의 대처 방법도 공개했습니다. 그는 "끝나고 나서 공효진한테 이하늬의 임신 얘기를 들었다. 세트장 안에 환기도 주기적으로 하고, 이하늬한테는 모르는 척을 했다. 제작진한테도 비밀을 지켜달라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하늬는 "저는 '아무도 모르고 있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다 알고 있었다"고 말해 출연진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한편 오는 12월 3일 개봉 예정인 영화 '윗집 사람들'은 매일 밤 서로 다른 층간소음으로 인해 윗집 부부(하정우, 이하늬)와 아랫집 부부(공효진, 김동욱)가 함께 하룻밤 식사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