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성숙기' 접어든 국민연금, 매달 '300만원' 받는 수급자 나왔다

1988년 시작된 국민연금 제도가 성숙기에 들어서면서 월 300만 원을 넘는 노령연금 수급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28일 국민연금공단이 발표한 '2025년 7월 기준 국민연금 공표통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최고 수급자가 월 318만 5040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수령액은 67만 9924원으로 집계됐는데요. 이는 기초생활수급자의 생계급여인 1인 가구 기준 최대 77만 원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사진 =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하지만 가입 기간에 따른 수령액 격차는 또 다른 양상을 보였습니다. 가입 기간이 20년 이상인 완전 노령연금 수급자들의 월평균 수령액은 112만 539원으로 전체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반면, 가입 기간이 10년에서 19년 사이인 수급자들의 월평균 수령액은 44만 2177원에 그쳤습니다. 


이는 국민연금을 얼마나 오래, 또 꾸준히 내느냐가 노후 보장받는 소득 액수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적으로 보여줍니다.


수급 금액별 분포를 보면, 월 20만 원에서 40만 원 미만을 받는 수급자가 약 217만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러나 월 100만 원 이상 수급자는 약 85만명, 월 200만 원 이상 수급자는 8만 2484명으로 고액 수급자 역시 상당한 규모를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2025년 7월말 기준 국민연금 수급자는 754만 4930명을 기록했으며, 이 중 매월 연금을 지급받는 연금 수급자는 733만 8371명입니다.


급여 종류별로는 노령연금 수급자가 약 620만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유족연금 수급자 107만명, 장애연금 수급자 6만8천명이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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