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서진이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연명치료 거부 선언에 오열하며 그동안 숨겨왔던 가족에 대한 깊은 상처를 드러냈습니다.

오는 29일 방송되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박서진이 아버지의 뇌 건강 이상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급히 내려가는 과정이 공개됩니다.

지난주 아버지의 뇌혈관 이상을 알게 된 박서진은 해외 스케줄을 마치자마자 바로 삼천포로 향했습니다.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그는 아버지와의 식사 자리에서도 "뇌출혈이 정말 무섭다"라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아버지의 식단부터 운동, 생활 습관까지 하나하나 꼼꼼히 점검하며 각별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말 나온 김에 나도 얘기 하나 하자, 혹시 나 숨넘어갈 때 살리겠다고 연명 치료 하지 마라"며 연명치료 거부를 선언한 것입니다. 

이 말에 가족들은 모두 충격에 빠져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박서진은 즉시 "왜 벌써 그런 얘기를 하냐, 어떻게든 살 생각부터 해야지"라며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발언이 마치 마지막을 준비하는 듯한 태도로 느껴지자, 박서진의 감정은 더욱 격해졌습니다.

상황은 더욱 극적으로 전개됐습니다. 박서진은 결국 그동안 마음속 깊이 묻어두었던 감정을 터뜨렸습니다. 

그는 세상을 떠난 두 형을 떠올리며 "아빠는 왜 형들 살아있을 땐 연명 치료를 했냐, 죽게 놔두지"라며 분노와 슬픔을 한꺼번에 쏟아냈습니다.

참아왔던 감정이 한계에 달한 박서진은 결국 자리를 박차고 나가 폭풍 오열했습니다. 스튜디오에서 당시 영상을 다시 보던 박서진 역시 눈시울을 붉히며 여전히 아픈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아버지가 연명치료를 거부할 수밖에 없었던 진짜 이유와 부자간의 깊은 속마음은 오는 29일 오후 10시 35분 방송되는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