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물탱크 청소 중 질식할 뻔한 70대 할아버지, 목숨 구해준 소방관에 '감사 편지' 전했다

경북 포항에서 물탱크 청소 작업 중 가스 질식 위험에 처한 70대 남성이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소방대원들에게 감사 편지를 전했습니다.


지난 27일 포항북부소방서는 지난 25일 오후 2시 44분께 포항시 남구 기계면에서 70대 남성 A씨와 B씨가 물탱크 청소 작업을 하던 중 양수기 매연 흡입으로 인한 질식 사고 위험에 처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A씨는 의식을 완전히 잃은 상태였으며, B씨는 심한 어지러움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신고 접수 14분 만에 현장에 신속하게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공기 호흡기를 활용해 물탱크 내부의 유독 가스를 제거한 후 두 사람을 안전하게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인사이트포항북부소방서


소방대원들의 신속한 조치로, 의식을 되찾은 A씨는 자필 편지를 통해 소방대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편지에서 A씨는 "물탱크 속에 청소하러 들어갔다가 가스에 질식돼 생명이 위급한 상태에서 소방대원분들이 신속하게 출동해 구조해주신 덕분에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며 "생명을 구해주신 대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습니다.


김장수 포항북부소방서장은 "빠른 판단과 협력으로 시민의 생명을 구해 준 대원들에 감사하며, 앞으로 끊임없는 훈련을 이어 나가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