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블록버스터 위키드 볼 뻔... '아바타' 제임스 카메론 감독, '위키드' 연출하려 했다

할리우드 거장 제임스 카메론이 화제작 '위키드' 영화화와 관련된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영화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최근 속편이 공개되면서 영화 '위키드'가 전 세계적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15년 전 '위키드' 영화화를 직접 시도했다고 고백한 것인데요.


제임스 카메론은 최근 '더 타운 위드 매트 벨로니'에 출연해 "뮤지컬 영화 '위키드'를 거의 맡을 뻔했다"고 밝혔습니다.


origin_방한한아바타2의제임스카메론감독.jpg제임스 카메론 / 뉴스1


카메론은 "큰 규모의 예산을 확보하고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선 특별한 '이벤트'와 같은 영화가 필요하다"며 "개인적으로 '듄'과 '위키드'가 그런 류의 작품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카메론은 "'위키드'를 너무 좋아한다"며 "'오즈의 마법사'는 여전히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라고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그는 "과거 '위키드'를 거의 맡을 뻔하기도 했다"면서 "벌써 15년 전 이야기다"라고 회상했습니다.


카메론은 당시 영화화 시도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그는 "1995년 출간된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원작 소설을 2003년 초연된 브로드웨이 뮤지컬과는 다른, 나만의 방식으로 영화화하길 원했지만 마땅한 노래를 찾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또한 "다만 언젠가 한번 뮤지컬을 연출해 보고 싶다"는 향후 계획도 밝혔습니다.


'위키드'의 영화화를 시도한 인물은 카메론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앞서 우피 골드버그를 비롯해 수많은 제작자들이 '위키드'의 영화화를 기획했으나 포기한 바 있습니다.


당시 데미 무어, 로리 멧칼프, 니콜 키드먼 등이 캐스팅 라인업에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ommon (2).jpg영화 '위키드: 포 굿'


존 추 감독과 유니버설 픽쳐스의 오랜 노력 끝에 마침내 영화화에 성공한 '위키드'는 현재 극장가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1편이 7억 5,8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데 이어 속편 '위키드: 포 굿' 역시 개봉 1주 차에 2억 5,000만 달러 매출을 돌파했습니다.


국내에서도 63만 관객을 동원하며 뮤지컬 영화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