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주변 공원에서 70대 남성이 분신을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6일 소방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용산경찰서와 용산소방서는 전날 오후 11시 10분경 전쟁기념관 맞은편 공원 화장실에서 70대 남성 A씨가 분신을 시도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용산소방서 제공
A씨는 화장실 안에서 인화성 물질을 자신의 몸에 뿌린 후 밖으로 나왔으며, 현장에 있던 경찰관이 A씨에게 어디로 가는지 묻는 순간 몸에 불이 붙었습니다.
즉각적인 대응으로 202경비대 직원이 소화기를 이용해 불길을 신속하게 진압했습니다. A씨는 얼굴 부위에 2도 화상을 당해 구급차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현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 대응을 위해 소방인력 42명, 경찰 8명, 경비 인력 14명 등 총 64명의 인력이 현장에 투입되었습니다. 다행히 A씨 외에는 추가적인 피해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