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윤석열, 오후 5시마다 '폭탄주' 마셨다... 장관들은 '숙취해소제' 챙겨"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국가정보원 업무보고 자리에서 '폭탄주'를 마시고 술에 취해 경호관에게 업혀나왔다"는 취지의 폭로를 이어간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윤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 음주 관행에 대한 추가 폭로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26일 윤 의원은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석열씨는 '술시(時)'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윤 의원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술자리를 위해 의도적으로 매일 오후 5시를 장관이나 주요 인사의 업무보고 시간으로 지정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


그는 "오후 5시면 대통령 업무보고를 한 30분 정도 한다"며 "그러고 나면 (윤 전 대통령이) '저녁이나 드시고 가시죠' 이랬다더라"고 전했습니다.


윤 의원은 "그러면 한 다섯시 반부터 소폭(소주와 맥주를 섞어서 만든 폭탄주)을 돌리는 거다"라며 장관들 사이에서는 암묵적으로 5시 보고 일정이 잡히면 '컨디션(숙취해소제)부터 챙기라'는 기류가 있었고 이를 준비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2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의 '국가정보원 업무보고 만취 사건'을 폭로한 바 있습니다. 


당시 윤 의원은 "윤석열씨가 2023년 2월 국정원 업무보고를 가서 보고를 대충 끝내고 소폭을 말았다"며 "테이블마다 소폭을 막 돌려서 너무 취해서 경호관한테 업혀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사이트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