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헬스장에서 하체운동을 한 후 집에 가기 힘들다며 119에 귀가 지원을 요청한 시민의 사례가 공개되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19 종합상황실 근무 소방공무원 A씨가 겪은 황당한 신고 사례가 게시되었습니다. 

A씨는 자신이 직접 경험한 일을 상세히 공개하며 소방서비스의 본래 목적에 대한 시민 인식 부족을 지적했습니다.

해당 신고자는 "하체운동을 해서 집에 못 가겠다"는 이유로 119 종합상황실에 전화를 걸어 집까지 데려다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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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A씨는 "119는 응급실 이송만 가능하고 집으로는 모셔다드릴 수 없다"며 "택시를 이용하셔야 한다"고 명확히 안내했습니다. 

하지만 신고자는 A씨의 설명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같은 내용이 반복되자 A씨는 결국 목소리를 높이게 되었습니다.

A씨는 "집에 못 간다고 119에 신고하시면 어떻게 하느냐, 그러면 안 된다"고 강하게 말했습니다.

상황이 마무리된 후 A씨는 신고자에게 다시 연락하여 무사히 집에 도착했는지 확인하고 "아까는 안 좋게 말해 미안하다"며 사과까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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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며칠 후 해당 신고자는 불친절을 이유로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A씨는 자신의 대응에 대해 "감정을 잘 다스리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앞으로는 이유를 묻지 않고 출동해야 해야 하나. 하지만 성격상 그렇게 하는 것도 마음이 편하지 않다"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이 사연이 온라인에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신고자를 향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하체운동이 아니라 정신운동이 필요하다", "119가 콜택시냐"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일부 이용자들은 "이런 신고 때문에 진짜 응급상황 대응에 차질이 생기면 안 된다"며 응급의료서비스의 올바른 이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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