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새벽에 무인 인형뽑기방만 노린 20대 헬멧男... 4곳서 1400만원 절도

서울 강서구 일대 무인 인형뽑기방을 대상으로 한 연쇄 절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20대 남성이 새벽 시간을 이용해 4곳의 매장을 돌며 1400만 원을 훔쳐 달아났지만, 경찰의 추적 끝에 체포됐습니다.


지난 25일 MBN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새벽 3시부터 시작된 이번 사건에서 20대 남성 A씨는 헬멧과 마스크로 신원을 철저히 숨긴 채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CCTV 영상을 보면, A씨는 무인 인형뽑기방 앞을 서성거리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 약 5분간 머물렀습니다.


이후 흰 비닐봉지를 오토바이 배달통에 넣고 다음 목표물을 찾아 이동했습니다.


인사이트Youtube 'MBN News'


A씨의 범행 수법은 대담했습니다. 3중 잠금장치가 설치된 지폐교환기를 연장을 사용해 파괴한 뒤, 내부의 현금을 흰 봉투에 담아 신속하게 빠져나가는 방식이었습니다. 특히 경보음이 울리는 상황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범행을 계속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 점주는 매체에 "지폐교환기를 부수고 돈을 훔쳐가는 모습을 CCTV로 보고 좀 많이 놀라고 당황스러웠다"며 "아직도 이런 사람이 있다는 게..."라고 말했습니다.


점주가 CCTV로 범행 장면을 목격하고 경보를 작동시켰지만, A씨는 이를 무시한 채 약 500만 원 정도의 현금을 가지고 도주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2시간 만에 총 1400만 원의 현금을 훔쳐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 강서경찰서는 CCTV 분석과 동선 추적을 통해 어제 오후 1시경 경기도 화성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절도와 재물손괴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