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마트가 온라인 장보기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리테일테크 플랫폼 토마토솔루션이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동네마트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토마토솔루션은 배달의민족과 온라인 장보기 시스템 연동을 완료하고 25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4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협업으로 전국 동네마트들이 복잡한 절차 없이 온라인 판매에 참여할 수 있게 됐습니다.
토마토솔루션(리테일앤인사이트)
그동안 지역 동네마트들은 인력과 기술, 비용 부담 때문에 온라인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 밀려 경쟁력을 잃어가던 동네마트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린 셈입니다.
새로운 시스템의 핵심은 간편함입니다.
토마토솔루션을 사용하는 매장이라면 별도의 복잡한 설정 없이 배민 장보기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매장 상품 정보는 토마토솔루션의 클라우드 기반 ERP와 자동으로 연동되어 배민 앱에 실시간 반영됩니다.
매장 운영자들은 토마토 앱 하나만으로 상품 전시부터 주문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통합 운영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오프라인 매장 관리에만 집중하던 동네마트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입니다.
토마토솔루션(리테일앤인사이트)
구리 이지팜마켓의 최윤화 실장은 "슈퍼마켓 입장에서는 온라인 장보기 사업을 시작하는 것조차 막막했다"며 "토마토 POS로 손쉽게 배민 장보기를 연동할 수 있어 고객층 확대에 큰 기대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토마토솔루션은 현재 전국 4,000여 개 매장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중 100여 개 매장이 우선적으로 배민 서비스 연동에 참여하며, 내년에는 연동 매장을 2,000개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회사는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배달 플랫폼 실시간 연동, 온라인 주문 운영 자동화, 지역 지자체 제휴 등 로컬 유통 생태계를 지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해 나갈 예정입니다.
리테일앤인사이트
토마토솔루션 운영사인 리테일앤인사이트의 성준경 대표는 "이번 연동은 단순한 시스템 결합이 아니라, 오랫동안 온라인에서 소외됐던 지역 마트가 다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환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플랫폼 기업, 지자체와 지역마트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모델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협업은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한 온라인 장보기 시장에서 동네마트들이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는 기회로 평가됩니다.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 밀려 어려움을 겪던 지역 상권에 디지털 전환의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