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8일(월)

제네시스, 마침내 한국형 슈퍼카 예고... '마그마 GT 콘셉트' 비주얼 봤더니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20일(현지 시간) 프랑스 서킷 폴 리카드에서 개최된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통해 마그마 GT 콘셉트(Magma GT Concept)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제네시스는 이번 콘셉트카를 통해 향후 10년간 추진할 고성능 럭셔리 전략의 핵심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GV60 마그마와 함께 선보인 마그마 GT 콘셉트는 단순한 고출력 쇼카를 넘어서 제네시스의 퍼포먼스 헤리티지를 구축할 헤일로 카(Halo Car)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image.png제네시스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럭셔리 하이 퍼포먼스 철학이 마그마 GT 콘셉트에 집약적으로 반영되었습니다. 


브랜드의 기존 정체성인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고성능 영역으로 확장하면서, 고급스러움과 강렬함, 운전자의 정밀한 조작감과 감성적 몰입감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구체적인 파워트레인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최대 출력 700~900마력 수준의 V8 엔진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 또는 고성능 전동화 파워트레인이 적용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쉐보레 콜벳과의 직접적인 경쟁은 물론, 포르쉐 타이칸 GTS와 대등한 수준의 성능을 구현하는 한국형 럭셔리 스포츠카의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마그마 GT 콘셉트의 디자인은 극한의 성능과 공력 효율성을 위한 형태적 완성도를 추구했습니다. 차


image.png제네시스


체 전체가 극도로 낮고 넓은 저전고 하이와이드 비율을 적용했으며, 후면부로 갈수록 급격히 좁아지는 보트 테일(boat-tail) 구조를 통해 고속 주행 시 다운포스를 극대화했습니다.


전면부에는 투-라인 헤드램프 주변에 공기 흐름을 유도하여 다운포스를 생성하는 에어 채널을 배치했고, 보닛에는 배기열 배출을 위한 벤트를 설치했습니다.


후면부는 대형 디퓨저와 F1 레이스카에서 볼 수 있는 수평 구조의 트렁크 라인으로 공기역학적 성능을 완성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디자인 요소는 도어 시스템입니다. 일반적인 상향 개방 방식을 넘어서 앞쪽으로 회전하며 열리는 디아헤드 스윙 방식 버터플라이 도어를 적용했습니다. 


외관 컬러는 단순한 레드가 아닌 특별한 '메탈릭 마그마 오렌지'로 마감되었습니다. 밝은 조명 하에서는 화려한 오렌지색을, 그림자 영역에서는 진한 크림슨 색상을 보여주는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image.png제네시스


제네시스 디자인팀은 이를 "폭발한 열이 아니라, 폭발 전 단계의 에너지를 담은 색"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루크 동커볼케 제네시스 CCO는 "마그마는 제네시스 DNA에 아드레날린을 주입하면서도 고급스러움과 균형을 잃지 않는 새로운 정체성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BMW M이나 메르세데스 AMG와 같은 출력 중심의 성능 추구와는 차별화된 접근법을 의미합니다. 


제네시스는 트랙과 일상의 경계를 허물면서 감성적 몰입을 제공하는 여유로운 고성능을 지향한다는 독자적인 철학을 제시했습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제네시스 CEO는 마그마 GT 콘셉트가 단순한 고성능차 개발을 넘어서 한국의 혁신과 글로벌 야망이 결합된 럭셔리 퍼포먼스 브랜드의 새로운 기준을 정의하려는 시도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