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관리 끝판왕'으로 불리는 가수 비가 최근 건강검진에서 고지혈증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고백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그는 20일 유튜브채널 '시즌비시즌'에 올린 영상에서 최근 건강검진에서 고지혈증 진단을 받고 "운동을 더 하라"는 의사의 권고를 받았다고 밝혔는데요.
YouTube '시즌비시즌'
평소 운동을 엄청 많이 하는 그였기에 "제가 어떻게 여기서 더 하냐"라고 답했고, '유산소 운동'을 늘리라는 조언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고지혈증이란
고지혈증은 현대인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로, 평소 생활습관이 건강한 사람도 자신도 모르게 앓고 있을 수 있는 질병입니다.
고지혈증은 혈중 주요 지방성분인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높은 질환을 말합니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을 구성하고 각종 호르몬의 기본 원료가 되는 성분으로 인체 내에 적당량 존재해야 합니다. 하지만 과다한 경우에는 동맥벽에 침착되어 동맥경화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은 동맥경화, 심장병 등의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기 때문에 치료 대상입니다.
고지혈증 진단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아 나타나는 증상은 없기 때문에 고지혈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검사 받아야합니다. 혈액검사를 통해서 알 수 있으며 혈중 지질검사를 할 때는 콜레스테롤뿐만 아니라 중성지방 등도 함께 측정해야 하므로 적어도 12시간 금식을 한 후 검사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특히 중성지방은 식사내용이나 음주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적어도 3일 정도는 금주를 한 상태에서 검사를 하는 것이 평소 혈중 지질상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고지혈증 원인 4가지
그렇다면 고지혈증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요?
1. 유전적, 체질적 요인
대부분 본인의 생활습관이나 식습관 때문에 고지혈증이 생긴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 고지혈증 원인의 약 80% 정도는 유전적, 체질적 원인이나 노화 입니다. 가수 비 역시 '가족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우리 몸에서 콜레스테롤이 너무 과하게 만들어지면 고지혈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2. 콜레스테롤의 재흡수가 과할 때
우리 몸은 콜레스테롤이 귀하기 때문에 쉽게 배출하지 못하게 발달했습니다. 특히 콜레스테롤 재흡수 기전이 발달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음식을 섭취해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더 높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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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지방저장공간이 포화상태일 때
중성지방이 저장되는 복부에 복부비만 또는 당뇨가 있을 경우 인슐린 분비가 줄거나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중성지방이 자꾸 몸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혈액으로 빠져나가게 됩니다. 즉, 복부 지방에 저장되어 있던 중성지방이 유리 지방산으로 바뀌어 저장 공간 밖으로 흘러나가게 됩니다.
4. 콜레스테롤 사용량이 감소할 때
어릴 때는 신경세포나 호르몬을 만드는 데 지방이 많이 사용되지만, 나이가 들면 성장이 멈추면서 필요한 지방의 양도 줄어듭니다. 남은 지방은 주로 근육에서 에너지원으로 소모되어야 하지만, 활동량이 감소하고 운동을 충분히 하지 않으면 지방 소모가 줄어들어 콜레스테롤과 혈당이 상승하고 근육 기능이 저하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 개선 방법
고지혈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과음, 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근육량을 늘리고 복부지방을 관리하며 체중을 조절해야 합니다. 또한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면 중성지방이 올라가기 때문에 탄수화물 섭취량을 조절하고 식이섬유를 충부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한 경우, 약물치료를 통해 개선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는 약물이 주가 되며,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상화합니다. 이후에도 중성지방이 높으면 추가적으로 중성지방을 떨어뜨리는 약물을 사용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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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은 조기 발견과 적절한 관리가 중요한 질환입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혈중 지질 상태를 파악하고, 필요 시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지름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