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8일(월)

"출시 3개월 만에 시장 장악"... 기아 'PV5', 전기밴 판도 완전히 뒤집었다

기아가 야심차게 선보인 첫 번째 PBV(목적 기반 차량) 모델 PV5가 출시 초기부터 국내 전기 밴 시장을 완전히 장악하며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21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PV5는 8~10월 3개월간 총 2173대의 신차등록을 달성하며 전기 밴 분야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습니다. 


2위 모델과 비교해 무려 20배 이상 많은 수치로, 기아의 PBV 전략이 시장에서 완벽하게 성공했음을 입증하는 결과입니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PV5 구매층의 특성입니다. 기존 전기 밴 시장이 주로 법인과 운송업체 중심이었던 것과 달리, PV5는 개인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기아 'PV5' / 기아기아 'PV5' / 기아


전체 등록 건수 중 개인 구매가 72.4%를 차지했으며, 자가용 등록 비율은 90.2%에 달했습니다. 


연령대별 분석 결과도 흥미롭습니다. 개인 구매자 중 40대가 38.7%, 50대가 31.7%를 차지해 두 연령층이 전체의 70%를 구성했습니다.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가 사업에 직접 사용하기 위해 차량을 구매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림별 선택 패턴에서도 소비자들의 명확한 니즈가 드러났습니다. 패신저 모델의 경우 편의사양이 강화된 5인승 플러스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카고 모델에서는 97%가 '롱 베이직 롱 레인지'를 선택했습니다. 


동일 기간 기아 전기차 전체 등록 대수 5만 4,751대 중 PV5가 2,173대로 약 4%의 비중을 차지하며, EV3·EV6·EV4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기아 'PV5' / 기아기아 'PV5' / 기아


PBV 전용 모델임을 고려할 때 단기간에 이러한 성과를 달성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전기 밴 시장 내에서의 PV5 독주는 더욱 극명합니다. 같은 기간 전기 밴 상위 5개 차종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PV5가 2,173대로 1위를 차지한 반면, 2위 지리 쎄아는 105대, 3위 동풍소콘 마사다는 94대에 그쳤습니다. 


PV5 한 모델이 전기 밴 시장의 86%를 점유한 셈입니다.


자동차 업계는 이번 PV5의 성공을 단순한 신차 판매 호조를 넘어 전기 상용차 시장의 본격적인 전환점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전기밴이 법인·운수업체 전용이라는 기존 인식을 완전히 바꾸며 개인 수요층까지 대폭 확대시킨 것은 전기 PBV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image.pngYouTube '카이즈유'


특히 기아가 향후 계획하고 있는 PV 시리즈 확장 전략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