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이혼 숙려 캠프'에 출연한 한 부부의 갈등 상황이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남편의 극단적인 가부장적 사고방식과 아내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가 적나라하게 드러났기 때문인데요.
지난 20일 방영된 JTBC '이혼 숙려 캠프' 63화에서는 실제 이혼 소송 중인 강용모(49) 씨와 이현명(46) 씨 부부가 심층 가사 조사를 받는 과정이 공개되었습니다.
JTBC '이혼숙려캠프'
이 과정에서 부부 간의 심각한 갈등 요인들이 하나씩 드러나며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먼저 이현명씨는 남편의 가부장적인 태도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이씨는 "애들 학교 보내고 밤 11시까지 일했다. 집에 오면 설거지가 쌓여있다. 남편은 '네가 있는데 내가 왜 하냐'는 식이다"라며 깊은 서운함을 토로했습니다.
남편 강용모씨의 발언은 더욱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강씨는 "여자고 애엄마니까 집안일은 아내가 할 거라고 믿는다. 나는 친구 만나고 PC방 간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집안일을 오로지 아내의 몫으로만 여기는 그의 인식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순간이었습니다.
JTBC '이혼숙려캠프'
아내가 이에 대해 지적하자 강씨는 "알았어. 인정한다고. 넘어가"라며 아내의 말을 일방적으로 끊어버렸습니다. 진심 어린 사과를 원하는 남편이지만 본인의 사과는 한없이 가벼웠던 모습이 대조적으로 보였습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시어머니 병수발 문제였습니다. 이현명씨는 아픈 시어머니의 병수발까지 도맡아 했지만, 남편으로부터 "얼마나 같이 살았다고"라며 되려 호통을 들어야 했습니다.
이현명씨는 시어머니로부터 받은 상처도 함께 털어놓았습니다. 이씨는 "남편과 아주버님이 출근하면 바로 시어머니가 심한 욕설을 뱉었다. 심지어 '너네 엄마한테 가서 다시 배우고 와'라고 했다"고 폭로해 모든 이들을 놀라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