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기안84 네팔 동생' 타망, 공식 후원으로 자립 시작... "열심히 공부할 것"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네팔 셰르파 소년 타망이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쉐어는 타망에게 한국어 교육비와 주거 지원비를 전달하고, 장기적 자립을 목표로 한 맞춤형 교육 및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지원 사업은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방송 후 월드쉐어 공식 홈페이지와 해피빈을 통해 전개된 모금 캠페인의 후원금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월드쉐어는 일회성 금전 지원에 그치지 않고 타망이 스스로 생활을 설계하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프로그램의 핵심 목표를 두었다고 밝혔습니다.


인사이트월드쉐어 제공


후원금 전달과 함께 월드쉐어는 타망에게 기초 경제교육을 제공했습니다. 생활계획표 작성과 지출 관리 실습을 통해 타망이 월 예산을 독립적으로 계획하고 점검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자립 기반 강화에 집중했습니다. 교육 지원 방면에서는 타망의 학업 수준을 고려한 1:1 기초 한국어 과정 등록을 지원했습니다.


월드쉐어는 사전 조사를 거쳐 최적의 학원을 선정한 후 현지 학원을 함께 방문해 등록 절차를 완료했으며, 타망은 이번 달부터 본격적인 한국어 학습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타망의 관심사를 반영한 직업체험 프로그램도 동시에 진행되었습니다. 사전 인터뷰에서 클라이밍과 요리에 흥미를 나타낸 타망을 위해 전문 클라이밍 시설에서 안전 교육과 기본 동작 학습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한식 쿠킹 클래스 참여를 통해 조리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다양한 직업 분야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Instagram 'khmnim1513'Instagram 'khmnim1513'


타망은 월드쉐어를 통해 "클라이밍과 요리, 장보기 등 새로운 활동들을 경험해 볼 수 있어 무척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어 "후원자님들과 월드쉐어 덕분에 공부할 기회를 얻었고, 잘 해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겼다"며 "마음을 더욱 단단히 하고 앞으로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월드쉐어는 네팔 지부를 통해 향후에도 타망과의 정기적인 교류를 지속하며 심리·학습·생활 전반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기술교육 및 직업훈련, 교육기관 연계 등 아동의 개별 상황에 맞춘 자립 지원을 계속해서 추진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