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40대 며느리 "가족과 조용히" vs 시모 "지인 불러야"... 돌잔치 앞두고 고부갈등

43세에 첫 아이를 얻은 한 여성이 돌잔치를 둘러싸고 시댁과 의견 충돌을 빚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돌잔치를 하냐 마냐로 갈등 중입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 A씨는 5년간 연애 후 40세에 결혼했고, 아이가 잘 생기지 않아 43세에 어렵게 출산했다며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입력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생성된 이미지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google ImageFx


A씨는 늦은 나이에 가진 첫아이라 누구보다 의미 있게 키우고 있지만, 돌잔치 개최 여부를 놓고 고민이 크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돌잔치를 원하지 않는 이유로 나이에 비해 돌잔치를 하는 것이 부끄럽고, 지인들을 번거롭게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직계 가족끼리 조용히 호텔 뷔페에서 식사하며 의미 있게 보내고 싶다"며 소규모 가족 모임을 선호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그동안 많이 다닌 돌잔치에서 축의금도 많이 냈지만, '뿌린 돈을 거두겠다'는 부담 때문에 하고 싶지 않다"고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반면 시어머니는 친지와 지인이 많은 시댁 사정을 내세우며 "돌잔치는 당연히 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편은 "하면 좋지만, 안 해도 상관없다"며 비교적 중립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 사연에 대해 누리꾼들의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A씨에게 공감하는 네티즌들은 "요즘 돌잔치는 부담스럽다는 인식이 있다", "금값·식대가 올라 돌잔치를 민폐로 보는 사람도 있다"며 이해를 표했습니다.


"직계만 모여 식사하고 가족여행을 가는 경우가 많다"는 최근 트렌드를 언급하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일부는 "아이 나이가 창피할 이유는 없다", "축복받을 일에 너무 고민하지 말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현실적인 조언을 제시하는 의견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2025-11-20 10 39 26.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google ImageFx


"뿌린 만큼 거두는 경조사는 품앗이다", "남편·시어머니 모두 원한다면 본인 지인만 빼고 돌잔치를 진행하면 된다"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절충안을 제시하는 누리꾼들은 "가족끼리 조촐하게 하고, 시어머니가 원하면 시댁 지인 위주의 별도 돌잔치를 열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또한 "시어머니가 축의금을 거두고 싶다면 시어머니가 비용을 부담해 진행하라"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