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경찰, '조요토미 희대요시' 팻말 든 최혁진 고발한 시민단체 관계자 불러 조사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오전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 관계자를 소환해 고발인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지난 19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김순환 서민위 사무총장은 최혁진 무소속 의원을 직권남용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해당 고발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고발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법사위 대법원 국정감사에서 벌어진 최 의원의 발언과 행동입니다. 최 의원은 당시 조희대 대법원장 앞에서 그의 얼굴을 임진왜란을 일으킨 일본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합성한 '조요토미 희대요시' 사진을 들어보였습니다.


origin_국감법사위국감에조요토미희대요시이미지.jpg최혁진 무소속 의원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질의하며 손팻말을 들어보이고 있다 / 뉴스1


김 사무총장은 이러한 최 의원의 행위에 대해 '망언'이라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그는 고발장을 통해 "피고발인(최 의원)을 직권남용, 명예훼손 등으로 고발한다"며 "망언과 더불어 고성을 지른 부적절한 언행이 이에 해당한다"고 명시했습니다.


또한 김 사무총장은 고발 이유에 대해 "상식을 깬 파렴치하고 무능한 어불성설은 또 다른 사회적 혼란을 가중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사이트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 사무총장 / 뉴스1


한편, 서민위는 조원철 법제처장과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도 함께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조사를 통해 고발 내용의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