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 지역의 한 태권도장에서 발생한 불법 촬영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30대 태권도장 관장이 여성 탈의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불법 촬영을 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되었으며, 피해자가 1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지난 19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3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발표했습니다.
A씨는 2023년 4월부터 최근까지 약 1년 7개월간 자신이 운영하는 용인 소재 태권도장의 여성 탈의실에 초소형 카메라를 몰래 설치하여 불법 촬영을 지속해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건은 지난 17일 112 신고를 통해 발각되었습니다. 경찰은 즉시 현장에 출동하여 A씨를 긴급 체포했으며, 이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가 1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범행 기간이 장기간에 걸쳐 있어 피해자 수는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해당 태권도장에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원들이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피해 규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불법 촬영 혐의에 대해서는 시인했지만, "불법 촬영물을 유포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통해 불법 촬영물의 유포 여부를 면밀히 조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