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상견례서 문신 많은 예비 시누이 본 부모 "파혼하라"... 결혼 앞둔 신부의 고민 전해졌다

한 예비 신부가 상견례에서 예비 시누이의 문신을 본 부모가 결혼을 반대한다며 고민을 토로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예비 시누이가 문신 많다고 결혼 반대'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에서 작성자 A씨는 결혼 준비 중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저와 예비 남편은 평범한 회사를 다니며 결혼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문제가 생겼다"며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둘 다 좋은 형편은 아니다"라며 "저희 부모님은 회사원이시고 예비 신랑 부모님은 대리운전과 아르바이트를 전전하신다"고 양가의 경제적 상황을 언급했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최근 진행된 상견례에서 시작됐습니다. A씨는 "상견례 자리에서 저희 부모님께서 다른 것보다 예비 시누이를 보고 파혼하라고 한다"며 "노출이 있는 옷에 어깨와 등판 쪽에 있는 큰 문신들을 보셨나 보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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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부모는 예비 시누이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습니다. 부모들은 "미용사가 벌어봤자 얼마나 번다고 명품에다가 옷도 이상한데 혹시 술집 여자 아니냐"라며 못마땅해하며 결혼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 대해 A씨는 "예비 시누이와 시댁 어른들이 바빠서 저도 제대로 본 게 이번이 두 번째고 앞으로 볼 일도 많이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무엇보다 지금 예비 남편이 어려운 형편에도 열심히 회사 다니고 성실하게 산 사람인데 이런 이유로 반대가 납득되느냐"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google ImageFx


이 글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일부는 "자식이 너무 자유분방해서 멋대로 문신을 했을 수는 있다. 그럼 최소한 부모가 상견례 같은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최대한 가리라고 가르쳐야 한다고 본다"며 예비 시누이 측의 배려 부족을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상견례 자리에 어깨와 등이 노출되는 옷을 입고 왔다고?"라며 의아함을 표했고, "어려운 자리에서조차 문신을 내보이는 게 정상적인 사고방식이 아니지 않나"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한편 "상견례 후에 부모님이 상대의 부모, 형제를 이유로 반대하는 것은 무조건 따라야 한다"며 부모의 반대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