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인피니트 장동우, 앨범 내려 '대출'까지 받았다...6년만에 솔로 컴백

그룹 인피니트의 멤버 장동우가 6년 8개월 만에 솔로 무대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컴백을 위해 대출까지 감행하며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완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장동우는 1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2집 'AWAKE'(어웨이크)를 발매합니다. 앨범명에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무뎌진 감정을 흔들어 깨우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1.jpg장동우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에서 진행된 뉴스1 등 인터뷰에서 장동우는 그간 긴 공백기에 대해 설명했는데요. 그는 "중간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울림엔터테인먼트와 아름다운 이별을 하고 두 차례 소속사 변동이 있었는데 같은 대표님 아래 있었다. 군백기와 팬데믹이 있어 오랫동안 준비를 하다가 인피니트 단체로 4년 만에 다 같이 군백기를 겪고 모이게 되는 바람에 저의 솔로가 자연스럽게 6년 8개월 밀렸다"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번 앨범 제작 과정에 대해 장동우는 '내돈내산' 앨범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제일 중요한 건 '내돈내산' 앨범이다. 이게 그냥 하는 게 아니더라. 신곡 뮤직비디오부터 시작해 재킷 촬영, 의상, 음악, 콘셉트까지 전체 회의에 한 번도 안 빠지고 다 들어갔다"라며 제작 과정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3.jpg장동우


신보의 타이틀곡 'SWAY(Zzz)'(스웨이)는 알람처럼 울리는 감정의 떨림과 서로 간의 멈추지 않는 줄다리기 속 진심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곡입니다. 


반복되는 알람 소리의 비트 위에 사랑이라는 키워드 안에 존재하는 갈망과 안정감이 교차하는 순간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습니다. 장동우는 작사가로서 신보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장동우는 타이틀곡 선정 과정에 대해 "6개월, 반년 동안 이 곡을 하느냐 하지 말까 의견이 되게 분분했다. 어떤 분들은 노래를 듣자마자 알람 소리 때문에 꺼버리고 싶었다고 하더라. 어떤 분들은 알람으로 이렇게 변주를 줄 수 있었다는 게 참신하다고 하더라"라며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안무에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활약한 레나 안무가가 참여했습니다.


2.jpg장동우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에서 장동우는 어둠 속 물 위에서 화려한 안무를 선보이며 맨몸에 가죽 재킷을 걸친 채 선명한 복근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대해 그는 "이건 좀 재수 없는 답변이 될 수도 있는데 전 운동을 평소에 잘하고 노출이 있는 건 당일 현장에 가서 알았다. 시간이 없어 미리 의상 피팅도 못 했다"라고 답했습니다.


장동우는 이번 앨범을 통해 멀티 플레이어라는 색깔을 확고히 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보컬 레슨을 4년째 받고 있다. 사실 저는 래퍼 포지션으로 시작했다. 춤 멤버가 되며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두 소속사를 거치며 뮤지컬도 자연스럽게 습득을 하며 보컬이 늘었다고 저희 멤버들도 칭찬을 해주더라"라며 자신의 성장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장동우는 "일단 제가 (이번 앨범을 위해) 대출을 받은 상태인데 대출을 좀 갚길 바란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트래비스 스캇을 굉장히 좋아한다. 오프셋도 좋아한다. 더 나아가 제 3번째 솔로 앨범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타이틀곡을 제 자작곡으로 해서 활동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