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고위 공직자 절반이 '다주택자'... 무려 42채 보유한 '이 사람' 정체

고위 공직자들의 부동산 보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다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8일 리더스인덱스는 선출·임명된 4급 이상 고위직 2천581명을 대상으로 가족 재산 공개 내역을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48.8%가 2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했으며, 17.8%는 3채 이상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재산 규모는 5조7천134억원에 달했으며, 이 중 58.7%인 3조3천556억원이 건물 자산으로 구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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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거주가 가능한 주거용 부동산은 총 4천527채였고, 가액 기준으로는 2조3천156억원에 해당했습니다.


주택 유형을 살펴보면 아파트가 2천665채로 전체의 58.9%를 차지했습니다. 가액으로는 1조7천750억원(76.7%)에 달해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습니다.


뒤를 이어 단독주택(16.6%), 복합건물(8.6%), 오피스텔(6.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직군별 1인당 평균 주택 보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정부 고위관료가 1.89채로 가장 많은 주택을 보유했습니다. 지자체장은 1.87채, 지방의회와 공공기관·국책 연구기관 공직자는 각각 1.71채 수준이었습니다. 국회의원의 경우 평균 1.41채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지역별 분포를 보면 서울 집중 현상이 뚜렷했습니다. 서울 소재 주택은 1천344채(29.7%)였으나, 높은 부동산 가격이 반영되어 가액은 1조3천338억원(57.6%)에 달했습니다.


origin_힘들어지는내집마련…생애첫내집79년소요.jpg뉴스1


서울 내에서도 강남 3구에 집중되는 양상이 두드러졌습니다. 강남구 229채, 서초구 206채, 송파구 123채로 강남 3구가 전체의 41.5%를 차지했습니다. 용산구는 74채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조사 대상 중 가장 많은 주택을 보유한 공직자는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으로 총 42채를 소유했습니다.


본인 명의 강남구 아파트 1채, 고양시 오피스텔 38채, 속초시 오피스텔 1채와 배우자 명의 강남구 복합건물 2채가 포함되었습니다.


국회의원 중에서는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관악갑)이 13채로 최다 보유자였습니다. 배우자 공동명의 서초구 아파트 1채와 관악구 오피스텔 11채, 충남 당진 본인 명의 복합건물 1채 등을 보유했습니다.


리더스인덱스는 "다주택자일수록 아파트 1∼2채를 기본으로 두고 여러 단독주택과 오피스텔, 복합건물 등을 결합해 보유하는 경향이 뚜렷했으며, 서울과 강남에 집중되는 현상이 여전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