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2포트 배정을 확정받게 되었습니다.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팀들의 배정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지만, 일정상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17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8차전에서 노르웨이가 이탈리아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펼쳤습니다.
노르웨이는 홀란의 멀티골을 앞세워 이탈리아를 4-1로 대파하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노르웨이는 이번 승리로 유럽 예선 8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완벽한 전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승점 24점을 획득한 노르웨이는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손흥민 / 뉴스1
반면 홈에서 완패를 당한 이탈리아는 조 2위로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조 2위를 기록한 12개국은 조 3위 이하 팀 중 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 상위 4개국과 함께 4개 그룹으로 나뉘어 플레이오프 토너먼트를 치르게 됩니다.
이탈리아가 노르웨이에게 밀려 플레이오프로 떨어지면서, 한국의 2포트 배정이 확정되었습니다. 이는 토너먼트 진출에 매우 유리한 위치를 의미합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2포트 안정권은 FIFA 랭킹 24위까지입니다. 개최국인 미국, 캐나다, 멕시코를 제외한 FIFA 랭킹 상위 팀들이 1포트 배정을 받게 됩니다.
2022년 카타르 대회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플레이오프를 거친 팀들이 4포트에 배정되었으며, 1위 스페인부터 10위 독일까지가 1포트를 차지했습니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 뉴스1
당시 9위였던 이탈리아는 플레이오프로 밀려났습니다. 14위 멕시코와 16위 미국을 제외한 11위부터 24위까지의 팀들이 2포트 배정을 받게 됩니다.
한국은 현재 11월 FIFA 랭킹 22위를 기록하고 있어 2포트 배정이 매우 유력한 상황입니다.
아직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팀이 본선에 진출할 경우 일괄적으로 4포트에 배정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은 12월에 열리는 반면, 유럽 플레이오프는 2026년에 진행됩니다.
시기적으로 볼 때 플레이오프 진출 팀들의 4포트 배정은 확정적입니다.
한국은 18일 가나전 승리를 통한 2포트 굳히기에 들어갑니다. 2포트에 들어가게 된다면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