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아버지 발령 따라 온 일본서 '사법시험' 합격한 26세 한국인 유학생

한국인 유학생 황윤태(26) 씨가 일본 사법시험에 합격해 양국 법조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연합뉴스는 아버지의 일본 발령을 따라 고등학교 1학년 시절부터 일본에서 유학생활을 이어온 황윤태씨가 최근 일본 사법시험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황씨는 일본의 명문 게이오대학교 법학부에 진학해 학부 과정을 마친 후, 현재 오사카대학교 고등사법연구과(로스쿨)에서 일본 법조인 양성 과정을 수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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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 재학 중인 2017년 잠시 한국으로 귀국해 군 복무를 완료한 황씨는 다시 돌아간 일본에서 사법시험 준비에 전념했습니다.


황씨는 사법시험 준비 과정에서 '언어 장벽'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는데요. 그는 "유학 기간이 길지 않아 판례나 법철학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한 일본어 능력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전했습니다.


학업, 병역, 언어라는 거대한 장벽들을 꾸준한 '노력' 하나로 극복한 황씨의 사례는 일본 현지에서도 극히 드문 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황씨는 일본에서 변호사로서 실무 경험을 쌓은 후 장기적인 진로 방향을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