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누군가가 주차장에 나사못을 고의로 뿌리는 악질적인 행위가 반복되면서 입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게시글에 따르면, 울산 지역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는 올해 초부터 아파트 단지 주차장 입구나 주차된 차량 앞에 나사못 수십 개가 한꺼번에 발견되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A씨는 이러한 나사못들이 누군가에 의해 고의로 뿌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보배드림

입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한 후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외부인이 주차된 차량 주변에서 무언가를 뿌리고 떠나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경찰 신고 이후 한동안 조용했던 상황이었으나, 최근 들어 다시 주차장 곳곳에서 나사못이 발견되고 있어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입주민들에게 안내문을 통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관리사무소 측은 "나사못이 다시 발견되고 있다. 나사못으로 인해 타이어 펑크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112로 신고하시기 바란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입주민께서도 차량을 이용하기 전후 주변을 살피고 항상 바닥을 확인하여 재산상의 피해가 없도록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사건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누리꾼들은 "별놈이 다 있다", "잡으면 뭐 하나. 어차피 또 훈방일 텐데"라는 분노 섞인 댓글을 남겼습니다.

일부는 "예전에 골목길에 세워둔 수십 대의 차가 펑크 났던 적이 있는데 범인 잡으니 타이어 가게 알바생이었다"며 과거 유사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경찰은 CCTV 영상과 주민 증언 등을 종합하여 범인 검거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