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전날 야근을 했던 30대 은행원이 야유회에 참석했다가 갑자기 쓰러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과로사'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4일 JT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1일 전남 순천의 봉화산을 오르던 은행원 박모 시가 등산 2시간 만에 약수터 인근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박씨는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으며, 이에 대해 지인들은 박씨의 사망 원인이 '과로사'라고 주장했다.
숨진 박씨의 한 지인은 "전날 자정까지 일했다고 들었다. 나한테 문자를 보냈을 때가 1시였고, 박씨는 야유회에 가기 싫다고 몇 번이나 이야기를 했다"며 "하지만 야유회는 강제로 참석해야 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박씨가 일한 해당 은행 전직 직원이자 동기였다는 A씨는 "야유회라고는 하지만 사실 강제적인 단합행사다"며 "자발적 참여로 이뤄진 행사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은행 측은 박씨의 참석이 자발적이었다며 과로를 사망 원인으로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으며, 자신들은 직원들에게 강제로 무엇을 할 것을 강요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족들은 평소 지병이 없었던 박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