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시어머니, 9년째 아들 허벅지 쓰다듬고 볼뽀뽀... 아내는 고충 호소

결혼 10년 차 직장인이 시어머니와 남편 사이의 과도한 스킨십으로 인한 고충을 호소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시모와 남편의 스킨십을 객관적으로 판단해달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자신의 상황을 털어놨습니다.


A씨는 "처음에는 시댁이 화목한 가족이라고 생각해서 보기 좋았습니다. 하지만 결혼 후에는 그런 점들이 지옥 같다"며 "시댁 때문에 싸운 횟수는 셀 수도 없고, 남편은 효놈(효자 비하하는 말)이며 시모도 어른답지 못한 것 같다"고 하소연했습니다.


특히 A씨는 시어머니의 구체적인 행동들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2025-11-13 09 33 00.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google ImageFx



그는 "시어머니가 시도 때도 없이 '우리 아들 사랑해'라고 말하는 것은 일상이고, 같이 있으면 꼭 남편 옆에 붙어서 허벅지에 손을 올리고 문질러댄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뒤에서 안아주며 볼에 뽀뽀도 하고, 그러고 나서 저를 쳐다보며 '내가 네 신랑 볼 좀 빌렸다'고 말씀하신다"고 덧붙였습니다.


A씨는 "9년째 이런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너무 불쾌하고 불편하다"며 "말을 해야 할지 고민하다가도 '내가 예민한 건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그는 "제 기준에서는 며느리 앞에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라고 생각하며, 조심해야 하고 예의가 아닌 것 같은데 제가 이상한 건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표했습니다.


남편과의 소통 문제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남편에게 수없이 이야기했지만 언제나 가족 편이다"라며 "불편한 것을 티도 냈지만 그것이 일상이라 그런지 오히려 저를 이해하지 못하고 '그게 무슨 문제냐'는 식으로 여러 번 부딪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남편과 말이 통하지 않아서 시어머니에게 직접 이야기할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시어머니 못 버릴 거면 이혼하자'고 강하게 나가도 남편은 이혼을 선택할 사람"이라고 단언했습니다. 


그는 "시댁에 잘 보이려고 더 노력했지만 소용없었고, 이제는 말을 꺼내는 저만 이상한 사람이 되어서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습니다.


이 글에 대해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전형적인 마마보이다", "시어머니가 본처인 양 행동하는 게 역겹다", "마치 글쓴이가 남편과 시어머니가 연애하는 데 끼어든 것 같은데 상상만 해도 소름 끼친다"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누리꾼은 구체적인 조언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시어머니가 아들을 본인 남편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는 아주 잘못된 애정"이라고 지적하며 "남편이나 시어머니에게 불평하지 말고, 시어머니가 볼 때 남편에게 더 진한 스킨십을 하라"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