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서울 상암 지역에서 카카오 T 앱을 통한 자율주행 수요응답형 교통 서비스를 본격 시작합니다. 이번 서비스는 호출부터 탑승, 결제까지 모든 과정을 하나의 앱에서 처리할 수 있어 이용자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1월 12일 서울시 자율주행차 운송 플랫폼 통합 운영의 일환으로 자율주행 기술기업 에스더블유엠과 협력하여 상암 지역에 자율주행 DRT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DRT는 이용자의 호출에 따라 최적 경로를 설정해 노선과 운행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대중교통 서비스로, 정해진 노선 내에서 호출이 발생한 정류장에만 정차하는 고정 노선 형태로 운영됩니다.
사진 제공 =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이끄는 회사는 강남, 세종, 판교, 서울, 대구,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축적한 자율주행 서비스 실증 경험과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DRT 서비스를 자체 개발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9월 서울 자율주행자동차 운송플랫폼 민간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수요응답형, 구역형, 노선형 등 서울시의 모든 자율주행 대시민 서비스를 카카오 T 앱에서 통합 제공해왔습니다.
새롭게 시작되는 자율주행 DRT 서비스는 마포구 상암 일대 'A02' 노선에서 운영됩니다.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차량 1대를 포함해 총 2대의 차량으로 서비스가 제공되어 교통약자의 이동권도 함께 고려했습니다.
서비스 이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이용자들은 카카오 T 앱 내 전체보기에서 'DRT' 아이콘을 선택한 후, 노선과 승하차 정류장, 탑승 인원 및 시간을 선택하여 차량을 호출할 수 있습니다. 배차가 완료되면 예상 대기시간, 차량 정보, 실시간 이동 경로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에서 운행되는 자율주행 DRT 서비스는 시범 운행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무료로 제공됩니다.
운행 시간은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2시,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상암 DMC역 부근에서 운영됩니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는 향후 서비스 확대 계획도 밝혔습니다. 농어촌, 고령화 지역, 신도시 외곽 등 교통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DRT 서비스 운영 기회를 모색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와 주민 이동권 강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류긍선 대표는 "서울 도심에서 제공되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카카오 T 앱에서 자율주행 DRT 서비스를 경험해 보시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계속해서 다양한 형태의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이며 기술에 대한 이용자 수용도를 높이고, 자율주행 생태계를 함께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에스유엠 등 국내 자율주행 전문기업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율주행 상용화 시대를 대비한 국내 생태계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