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이 심야 의원총회에서 야권통합론을 거부하기로 했다.
4일 국민의당은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오후 8시부터 오후 9시 40분까지 최고위와 의총 연석회의를 열어 더불어민주당의 통합 제안에 대해 논의했다.
하지만 통합이나 연대 없이 독자행보를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문병호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합당은 없다. 수도권에서의 선거 연대도 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면서 "독자행보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성엽 의원도 "합당은 때도 맞지 않는, 전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거의 대부분 다, 독자적으로 우리 당의 이념과 비전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혼연일체 열심히 하자는 독자노선이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참석자들의 박수로 연석 회의를 마무리한 후 최고위원회를 열고 지도부 간 논의에 들어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지난 2일 더민주 비대위 회의에서 야권통합을 제안한 바 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