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교류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박진영이 철저한 계획성과 완벽주의적 성향을 보여주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푹 쉬면 다행이야'에서는 박진영, 박준형, 손호영, 김태우, 선미가 무인도 여행을 떠났습니다. 스튜디오에서는 붐, 안정환, 데니안, 미미가 백토커로 참여했습니다.

박진영과 박준형이 먼저 무인도로 향하는 과정에서 박준형은 "솔직히 생각해보면 너랑 나랑 단둘이 가는 건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MBC '푹 쉬면 다행이야'

박진영은 "나머지 멤버들이 동생들이라 서로 속 깊은 이야기를 많이 했다. 말 그대로 친구 사이"라며 박준형과의 각별한 친분을 드러냈습니다.

데니안은 "절친이긴 하다. 절친이라 안 맞을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고, "무인도에 데려가는 이유가 있을 거다. 쌓인 게 많다. 아마 벼르고 있을 거"라고 추측했습니다. 박준형이 과거 프로듀서 박진영에게 받았던 스트레스를 풀 계획일 것이라는 분석이었습니다.

박진영은 바쁜 일정을 언급하며 "어제 회의 끝나니 12시였다"고 말했고, 데니안이 "나랏일을 하느라 바쁘시다"며 박진영의 대중문화교류위원장 직책을 언급했습니다.

MBC '푹 쉬면 다행이야'

박준형은 "네 옛날 목표보다 더 크게 된 것 아니냐"며 "대통령 만날 때 옷 이렇게 입냐"고 박진영의 옷차림을 놀리며 웃음을 유발했습니다.

박진영의 철두철미한 계획성은 더욱 놀라운 모습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진영이 "앞으로 5년 로드맵을 짰다"고 말하자, 박준형은 "어떻게 5년 걸 벌써 짜냐. 넌 죽을 때 어떻게 할지 벌써 짰냐. 무덤 벌써 샀냐"고 농담을 던졌습니다. 박진영이 "어"라고 답하자 데니안은 "진짜 완벽주의자"라며 감탄했습니다.

박진영은 "아버님 모시고 나도 들어가려고. 진짜 샀다. 남골묘. 8명 들어가는. 넌 없냐"고 물었고, 박준형은 "난 바다에 뿌리려고 한다"고 답했습니다.

MBC '푹 쉬면 다행이야'

박진영이 "자리 남는다"고 말하자 박준형은 "죽을 때까지 '쭌, 똑바로 누워' 그러는 거 아니냐. 죽은 다음에도 완벽주의자일 거"라며 사양했습니다.

무인도에서 박진영은 특별한 로망을 밝혔습니다. "야외에서 해가 질 때 노래 부르면서 피아노를 치는 로망이 있다"며 "케니 로긴스가 해가 지는 숲에서 라이브 공연을 한 게 있다. 가수로서 우와. 뉴욕 햄튼에서 프린스 공연을 갔다. 티켓 1장 가격이 200만원이었다. 1000명 모아놓고 야외에서 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박진영은 무인도 콘서트를 위해 건반까지 직접 준비해왔습니다. "자연 속에서 관객들을 초대해서 음식으로 힐링을 제공하며.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은 거다. 자연에서 진정한 힐링의 의미를 제공해드리고 싶었다. 옛날부터 해보고 싶었다"며 기대감을 표현했습니다.

MBC '푹 쉬면 다행이야'

이후 박진영은 박준형과 함께 머구리에 도전해 문어를 잡는 활약을 보였고, 직접 잡은 해삼 맛에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손호영, 김태우, 선미가 합류한 후에는 어선에서 함께 꽃게를 잡았습니다.

박진영은 로망이었던 무인도 콘서트를 준비하며 신곡 'Happy Hour(퇴근길)'의 첫 쇼케이스라고 소개했습니다. 멤버들이 티격태격하며 리허설하는 모습이 공개되어 앞으로의 쇼케이스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