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8천원씩 걷어 팀장 자녀 수능선물 줬는데 혼자 준 척"... 직장인들 분노게이지 폭발시킨 사연

팀장 자녀의 수능 선물을 위해 직원들이 돈을 모았지만, 선물을 제안한 직원이 혼자서만 생색을 냈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공무원인 한 직원은 며칠 전 동료로부터 "팀장님 자녀분 수능 보는데 돈 모아서 뭐 사드리자"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ChatGPT


이 제안에 따라 직원들 일부가 반강제적으로 8000원씩 돈을 모았고, 선물을 제안한 직원이 초콜릿을 주문 제작했습니다.


문제는 선물 전달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글쓴이는 "당연히 우리가 다 같이 준비한 거라고 전달한 줄 알았다"고 했지만, 팀장은 오히려 "○○이가 초콜릿 줬다. 너희들은 뭐 아무것도 안 주냐?"며 다른 직원들에게 불만을 표했다고 합니다. 


알고 보니 초콜릿을 전달한 직원이 다른 동료들의 참여 사실은 언급하지 않고 혼자서만 선물을 준 것처럼 행동했던 것입니다.


이에 대해 해당 직원은 "그걸 말해야 했구나. 누가 준비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선물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변명했습니다. 


하지만 글쓴이는 "직장에서 정말 짜치는 사건이 터졌다"며 "공무원은 그냥 필기시험만 잘 보면 되니까 다소 사회성 없는 애들이 많은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사연은 온라인상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누리꾼들은 "자기 돈으로 하면 되지 왜 저러냐? 직원들 착하다", "저 직원 8000원 안 냈다는 것에 한 표 던진다", "저런 건 얘기 나왔을 때 말해야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애초에 남의 자식 수능이 뭐라고 직원들이 십시일반 해줘야 하는지도 모르겠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한편 오는 13일 실시되는 2026학년도 수능 응시생은 55만 417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도 52만 2679명보다 3만 1504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2007년 반짝 출산 붐 때 태어난 '황금돼지띠' 세대가 현재 고등학교 3학년으로 대거 수능에 응시하면서 응시생 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