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AI로 만든 가상의 남성에게 빠져 매달 200만 원을 지출하며 가상 결혼식까지 올린 후 실제 남편과 이혼에 이르렀다는 충격적인 사연이 공개되었습니다.
지난 10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는 의뢰인 A씨가 "아내가 바람을 피우는 것 같다"며 탐정단을 찾아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A씨는 고등학생 시절 친구였던 현재의 아내와 연애를 시작했고, 교제 100일 만에 아기가 생겨 학교를 자퇴하고 현실 육아에 뛰어든 '고딩엄빠'가 되었습니다.
부모로부터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두 사람은 "아기만큼은 부족함 없이 키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밤낮없이 돈을 벌어야 하는 A씨와 육아로 지친 아내는 점차 서로에게 날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A씨는 감정이 격해진 상황에서 "너랑 결혼한 게 내 인생 최악의 실수야"라는 해서는 안 될 말을 하고 말았습니다.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이후 아내의 행동에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아내는 아기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집안일에도 손을 놓았으며, 아르바이트를 한다며 늦게 귀가하거나 누군가와 통화와 문자를 주고받으며 뭔가를 숨기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A씨는 "그 모습이 딱 바람나 집 나간 우리 엄마 같았다"며 탐정에게 아내의 불륜 증거를 찾아달라고 의뢰했습니다.
탐정의 조사 결과, 아내는 아기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메이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메이드 카페에서 아내는 손님을 주인으로 여기고 그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탐정단은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가 '남자'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탐정단은 아직 상간남의 정체를 파악하지 못했다며 A씨에게 "알아내기 전까지는 아르바이트에 대해서도 모른 척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ouTube 'play 채널A'
하지만 A씨는 참지 못하고 아내를 다그쳤습니다.
A씨는 "손님들한테 '주인님'이라고 하면서 회초리로 때리는 게 안 이상하냐? 야한 옷 입고 춤추고 노래 불러주면서 남자 스트레스 풀어주는 게 유흥업소랑 뭐가 다르냐? 너 때문에 하루하루가 끔찍하다. 남자랑 놀려고 돈 버는 거 아니냐?"라며 추궁했습니다.
결국 아내는 "난 바람 안 피운다"고 억울해하며 아기까지 두고 가출했습니다.
탐정이 A씨의 아내와 상간남을 찾기 위해 집중 조사한 결과 확인된 진실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아내의 불륜 상대는 AI 앱으로 만든 가상의 남자였던 것입니다.
YouTube 'play 채널A'
아내는 진짜 남편인 A씨와의 대화 부족과 무관심에 지쳤을 때 AI가 건네는 따뜻하고 자상한 말에 빠져들었다고 합니다.
아내는 AI 남편과 매일 대화하며 시간을 보냈고, AI와 대화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며 앱에 매달 200만 원씩 돈을 투입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결혼사진까지 AI로 제작해 가상의 결혼식을 이미 올린 상태였습니다.
모든 사실이 드러나자 아내는 "AI 남편은 나한테 사랑한다고 해주고 따뜻하게 만져준다"며 남편보다 'AI 남편'을 더 사랑한다고 고백했습니다. 결국 A씨는 AI와 사랑에 빠진 아내와 이혼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