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배정남, 반려견 벨 떠나보낸 후 극심한 고통... "이런 아픔 처음"

배우 배정남이 반려견과의 이별로 인한 깊은 상실감을 공개적으로 고백하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배정남은 반려견 벨을 떠나보낸 후 겪고 있는 펫로스 증후군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습니다. 


펫로스 증후군은 반려동물을 잃은 후 나타나는 우울 증상을 의미합니다.


배정남, 펫로스 증후군 고백…이 정도 고통은 처음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에서 의사가 근황을 묻자 배정남은 "이 정도 이상의 고통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답하며 현재 겪고 있는 극심한 슬픔을 표현했습니다. 


그는 벨을 떠나보낸 직후의 상황에 대해 "2주 정도는 사람도 못 만나겠더라. 일어나면 술을 마셔야 했다"며 당시의 힘겨웠던 시간을 회상했습니다.


주변 지인들의 권유로 한강 산책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더 큰 슬픔에 빠졌다고 고백했습니다.


image.pngSBS '미운 우리 새끼'


배정남은 "벨과 같이 산책하던 게 생각나서 더 힘들었다"며 "나만 이렇게 슬픈 건지, 펫로스 증후군인지 궁금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후 진행된 펫로스 증후군 검사에서 배정남은 34점을 기록했습니다. 


담당 의사는 "37점 이상이면 전문 상담이 필요하다"며 "지금처럼 방치되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행복한 슬픔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조언을 전했습니다.


Insagram 'jungnam_bae'Insagram 'jungnam_bae'


다행히 배정남은 SNS를 통해 벨의 사진을 꾸준히 게시하며 추억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의사는 이에 대해 "공감을 나누는 게 큰 힘이 된다. 예전엔 이런 게 없어서 더 힘들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배정남은 "SNS에서 많은 위로와 응원을 받았다"며 "벨이 그립지만 이제 조금씩 괜찮아지고 있다"고 말하며 점차 마음을 추스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