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밤사이 '수색 중단' 된 울산화전 붕괴 현장... "오늘(9일) 오전 중 재개 여부 논의"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현장의 수색 작업이 추가 붕괴 위험으로 인해 전면 중단되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9일 오전 상황을 재검토한 후 수색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25분경 붕괴된 보일러 타워 5호기에서 기울기 센서가 작동하며 경보음이 울렸습니다. 이로 인해 현장에서 진행 중이던 구조 및 수색 작업이 즉시 중단되었습니다.


origin_울산화력발전소보일러타워붕괴.jpg뉴스1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구조안전전문가들과의 협의를 통해 수색 활동 재개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한편 인명 구조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골든 타임' 72시간이 이날 오후 2시에 만료됩니다.


현장에서는 사고가 발생한 보일러 타워 5호기 인근의 4호기와 6호기 타워 발파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타워 발파에 필요한 '사전 취약화' 작업은 4호기의 경우 100%, 6호기는 75% 수준까지 완료된 상태입니다.


11일 예정된 발파 작업 전까지 6호기 타워의 사전 취약화 작업과 사고 현장 LNG 배관 비우기 작업이 계속될 예정입니다.


이번 사고는 지난 6일 오후 해체 준비 작업이 진행되던 중 60m 높이의 보일러 타워 5호기가 갑작스럽게 붕괴하면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해당 타워에서 작업 중이던 외주업체 직원 7명이 매몰되었으며, 이 중 3명이 사망하고 2명은 숨진 것으로 추정되며 2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현재 실종자 2명을 포함해 총 5명이 사고 현장에 매몰되어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