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아파트 경비원 해고 막기 위해 '4천원' 붙인 주민

아파트에 공고문이 붙었는데 최저임금인상으로 인해 세대별 관리비가 4천원 인상된다며 경비원을 유지할지 해고하고 무인CCTV를 설치할지 투표로 결정한단다.하두 기가 차서 내가 승강기에 붙인 인쇄물. 다행히 며칠 전 부결공고가 나왔다.

Posted by 김남훈 on Thursday, March 3, 2016

 

관리비 4천원 인상으로 경비원 해고 여부를 묻는 아파트를 상대로 UFC 해설위원 김남훈이 가한 일침이 화제를 몰고 있다.

 

지난 3일 프로레슬링 선수 김남훈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 4000원 있습니다!"라며 경비원 해고를 막아달라고 전했다.

 

그는 "아파트에 공고문이 붙었는데 최저임금인상으로 인해 세대별 관리비가 4천원 인상된다며 경비원을 유지할지 투표로 결정한단다"며 "하두 기가 차서 내가 승강기에 붙인 인쇄물"이라며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김남훈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엘리베이터 한 켠에 붙은 종이 한 장과 천원짜리 지폐 4장이 붙어있었다.

 

종이에는 "경비원분들을 6명 해고할지 12명 해고할지 선택하라니요. 저 4천원 있습니다!"라고 적혀있었다.

 

이후 김남훈은 "다행히 며칠 전 부결 공고가 나왔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최근 이렇듯 많은 아파트에서는 비용 절감을 위해 경비원들을 해고하기 시작했으며, 이러한 시점에서 김남훈의 행보는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그 때문인지 그의 페이스북 게시물에는 1만여개의 좋아요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김남훈은 다양한 사회 문제를 촌철살인 발언으로 조목조목 따져 시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역할로 주목받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