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인도 시장에서 차세대 베뉴(Venue)의 사전 주문을 시작하며 한층 새로워진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기존 모델보다 더 크고 넓어진 신형 베뉴는 12.3인치 트윈 스크린, 첨단 안전 기술, 새 디자인을 적용해 현대차 컴팩트 SUV 라인업에 변화를 예고합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예상보다 빠르게 공개된 베뉴 N 라인입니다.

2026 현대차 베뉴 /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완전히 새롭게 재정비된 N 라인의 상세 사양을 함께 공개하며, 업그레이드된 소형 SUV에 더욱 스포티한 매력을 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코나, 투싼 등 기존 현대 N 라인 크로스오버 모델들과 함께 스포티한 외관과 접근 가능한 성능을 결합한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현대차는 베뉴가 특히 높은 인기를 보이는 신흥 시장에서 소형 SUV 라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신형 베뉴의 기본 모델은 길이 157.3인치, 너비 70.9인치, 높이 65.6인치로 기존 대비 전반적으로 사이즈가 소폭 커졌습니다.

N 라인 버전은 이 차체를 기반으로 더욱 독특하고 스포티한 디자인 요소를 더했습니다.

현대차 베뉴 N 라인 / 현대자동차

외관은 빨간색 브레이크 캘리퍼가 적용된 17인치 다이아몬드 컷 알로이 휠을 비롯해, 트윈팁 배기구, N 라인 배지가 적용된 다크 크롬 그릴, 윙 타입 스포일러 등이 더해져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합니다.

범퍼·루프 레일·사이드 스커트 등에 배치된 레드 액센트 역시 스포티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립니다.

실내는 기존의 밝은 듀얼 톤 구성에서 벗어나 올블랙 인테리어로 변경되었으며, 레드 스티칭과 트림 포인트를 더해 스포티한 감성을 강화했습니다.

N 로고가 새겨진 퍼포먼스 버튼, 메탈 페달, 스포티한 가죽 시트, 그리고 전용 N 라인 스티어링 휠도 기본 적용됩니다.

기술 사양에서는 12.3인치 듀얼 디스플레이가 현대차의 NVIDIA 기반 ccNC 시스템으로 구동되며, 8 스피커 보스 오디오 시스템, 무선 업데이트(OTA), 360도 카메라, 스마트 아로마 디퓨저 등 다양한 첨단 기능이 탑재됐습니다.

현대차 베뉴 N 라인 실내 / 현대자동차

파워트레인은 1.0리터 터보차저 3기통 엔진이 적용되며,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27파운드-피트를 발휘합니다. 변속기는 6단 수동변속기와 패들 시프터가 적용된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다양한 주행 모드와 트랙션 컨트롤 설정을 지원하며, 전륜·후륜 모두 디스크 브레이크가 적용돼 제동 성능도 높였습니다.

현재 신형 베뉴 라인업은 인도에서만 독점 생산되고 있으며, 일부는 수출용으로도 제작됩니다. 다만 국내 출시와 관련한 소식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