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30일(화)

아랍어 대자보(?)로 구설수에 오른 건대 OT 성추행 사과문

via 온라인 커뮤니티 

 

신입생 OT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건국대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비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난 3일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는 신입생 OT 성추행 논란에 대한 사과문을 자필로 공개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건국대는 오리엔테이션에서 진행된 게임과 술자리 등에서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는 한 신입생의 고발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이에 따라 2일 건국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학생회와 학과 단위의 모든 교외 MT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가 게시한 자필 사과문이 가독성이 떨어지는 글씨체로 누리꾼들의 질타를 사고 있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는 물의를 일으킨 당사자들은 아니지만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되고 있는 교내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신중하지 못했다는 의견이다.

 

사과문이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면서 "대자보의 기본은 가독성인데 이건 읽지 말라는 거 같다"는 부정적인 여론이 일며 "누가 나서서 해독 좀 해달라"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벌어졌다.

 

개교 이래 손에 꼽을 만큼의 큰 위기에 봉착한 건국대가 앞으로 이 사태를 어떤 방식으로 현명하게 해결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