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수술비 하루 300만원 보장"... 반려동물 병원비 부담 줄었다

반려동물 인구 증가와 함께 펫보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보험업계가 보장 범위 확대와 한도 상향 등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입 전 면책 기간과 보장 조건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3일 매일경제는 업계의 말을 빌려 최근 펫보험의 보장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보도에 따르면 업계는 펫보험 가입자 수요 증가에 맞춰 다양한 보장 내용을 반영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업계는 기존 펫적금 위주였던 반려동물 관련 금융상품 시장에서 펫보험으로 관심이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동물병원 진료비와 치료비가 높은 수준인 데다 이용 빈도도 늘어나면서 펫보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업계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국내 펫보험 가입률이 1.7%에 그쳤지만, 가입 건수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업계 관계자들은 펫보험 가입 시 보장 범위와 면책 기간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소형견에서 발병률이 높은 슬개골 탈구의 경우 1년간의 면책기간이 적용되며, 치석제거 등 치아 관련 치료나 구강 질환은 1개월의 면책기간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보험사별로 면책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약관을 세심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면책기간 중 발병한 질병은 기간 종료 후 재발하더라도 보장을 받을 수 없다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펫보험은 개정 작업을 거쳐 현재 1년 단위로 매년 갱신되는 구조로 운영됩니다. 재가입 시 반려동물의 연령과 보장 내용 변경 등으로 보험료가 인상될 수 있습니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업계는 개별 가입자의 손해율이나 청구금액을 이유로 보험료가 오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병력이 있는 반려동물의 경우 보험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최근 보험사들은 보장 내용을 대폭 강화하고 있습니다.


메리츠화재는 슬관절·고관절·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 단층 촬영(CT) 등의 진료를 특약 없이 기본 보장으로 제공합니다.


1세 말티즈 기준 보상비율 70% 상품에 가입할 경우, 통원·입원의료비 등 연간 1500만원 한도(수술동반 1일 250만원, 비수술 30만원)에서 월 보험료 약 4만4000원대(20년 만기)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KB손해보험은 이달부터 1일 수술한도를 최대 300만원까지 보장하는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백내장 수술, 특정재활치료, 항암약물치료 등 의료비 보장 범위를 확대해 더 높은 금액을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매체에 "펫보험 가입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관심이 커지는 만큼 업계도 보험료를 낮추고 특정 질병에 대한 보장금액을 높이고 있다"며 "동물도 사람과 유사하게 가입 당시 연령에 따라 보험료와 가입 승인에서 차이가 나는 만큼 약관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